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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웰빙시대엔 ‘시골스러움’이 경쟁력
등록일 : 07-12-10 04:12 조회수 : 1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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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07년 12월 01일(토) 오전 00:51
전남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의 때묻지 않은 시골 도선국사마을. 고승 도선국사의 자취가 남아있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된 이곳에는 산나물 캐기와 고로쇠 된장 만들기(봄), 자두 따기(여름), 밤 줍기와 감 따기(가을), 산사 체험과 손두부 만들기(겨울) 등 마을의 한해 살림이 도시에서 찾아온 손님들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경남 남해군 남면 홍현리 가천 다랭이마을. 경작지가 태부족한 상황에서 오랜 세월 마을 사람들이 뒷산을 배경 삼아 구석구석 일궈놓은 ‘다랭이 논’이 색다른 경치를 만들어낸다. 넘실대는 바닷물과 절벽이 만들어낸 그림 같은 풍경은 낚시와 드라이브를 겸한 여행 코스로도 손색없다.

충남 태안군 이원면 관1리 볏가리 마을에서는 아직도 전통 방식으로 소금을 생산하는 염전이 남아 있어 소금을 모으고 염전에 물을 퍼 올리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갯벌 생태계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이 21세기 농촌사회의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가장 농촌다운 모습이 살아있는 ‘어메니티(amenity·농촌 공간의 자연과 전통 문화로 편안함과 즐거움을 제공해주는 것)자원’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위 세 곳도 농촌진흥청이 2000년도부터 어메니티 자원으로 적극 육성한 마을들이다. 산, 바다, 논과 밭 등 천혜의 환경과 풍습을 100% 살려 나가고 있는 전국 작은 마을들의 ‘정체성’을 지키도록 도와줘 산업·환경적 가치를 제대로 살리는 한편, ‘웰빙시대’에 맞는 관광 자원으로도 육성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은 2003년부터 매년 농촌어메니티 환경 설계 공모전을 진행해오고 있다. 도시 건축 관련 전문가와 전공 대학(원)생들이 기존 농촌 체험마을·테마마을을 대상으로 짠 작업안을 심사해 상을 주는 행사다.

이를 통해 경남 산청군 남사마을, 충북 청원군 벌낫마을, 전북 군산시 뜰아름마을 등이 관광자원으로 업그레이드돼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충남 논산 덕곡리 덕곡마을(한국전통문화학교), 충북 옥천군 청성면 만명리(서울대·경원대·단국대 등), 경기 가평군 상면 율길1리(서경대), 충남 논산시 화악리 오골계마을(배재대)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돼 우선적으로 정부 차원의 각종 지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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